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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성탄절의 “함께”와 “나눔”오클랜드 순복음교회 김지헌목사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11.12.22 14:23|조회수 : 1432

이번 주는 올 2011년의 마지막 주이면서 그 시작은 성탄절로 시작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로 성탄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구체화되고 현실화된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사랑의 날이라고 말할 수 있고, 사랑의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참 성탄절을 지키려는 자세일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사랑은 단순한 관심의 표시나 피상적인 이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더 구체적입니다


첫째로, 성탄은 임마누엘 즉 "함께"입니다. 성탄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해줄 예수님을 모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함께"를 생각합니다. "함께"를 빼버린 행복이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함께 대화하려고 하며 함께 고민하려고 하고 함께 기뻐하려고 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희망을 가지려고 합니다. 성탄은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날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손잡아 주는 것, 등 두들겨주며 격려해 주는 것, 고통 받고 있는 사람과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것, '힘내라'고 전화 한 통, 메일 한 통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것, 손 붙잡고 기도해 주는 것, 홀로 계신 어른의 이야기 들어주며 함께 있어주는 것, 아픈 사람 찾아가 밤새워 희망적인 이야기 해주는 것, 예쁜 편지지나 메모지에 ‘제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글씨를 적어 낙심하는 사람의 주머니에 몰래 넣어 주는 것, 한끼쯤은 엄마의 짐 덜어 준다고 서투른 저녁식사 준비함으로 엄마를 쉬게 하는 것, 고단한 아빠 잠들었을 때 말없이 다리 주물러 주며 기도해 주는 것 등이 함께 해주는 방법들일 것입니다.


어떤 회사 입사시험 중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길에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는데 그 곳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듯한 할머니,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준 적이 있는 의사,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당신은 단 한 명만을 차에 태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태우겠습니까? 선택하시고 설명을 하십시오." 이 질문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하겠습니까? 물론 어떠한 답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당신은 죽어가는 할머니를 태워 그의 목숨을 우선 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의사를 태워 은혜를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가 지나고 나면 이상형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생각으로 이상형을 차에 태우고 가겠다는 솔직한 답변을 할 수도 있습니다.

2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채용된 사람이 써낸 답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차 열쇠를 드리죠.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도록 그리고 난 내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릴 겁니다.

가끔씩 우리는 내가 아끼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틀을 깨고 생각하면 폭이 넓어지고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우리가 가진 것을 주는 행위, 즉 “나눔”입니다. 커피 한잔 안 마시고 가난한 자와 나누는 것, 미장원 한번 안가고 불우 이웃들 감동시키는 것, 밥 한끼 안 먹고 필요한 곳에 나누는 것, 김장 배추 한 포기 야무지게 포장하여 어려운 이웃 대문 앞에 살짝 놔두고 오는 것, 가족끼리 외식할 것 아껴서 불쌍한 사람 기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성탄의 참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지 않고도 줄 수 있지만, 주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르쿠스 피스터의 동화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온 비늘이 무지개 빛을 띤 물고기가 있었는데, 이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하며 바다를 휘젓고 다녔지만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가 되려는 물고기는 없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를 보기만 해도 자신의 초라함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에는 도무지 친구가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무지개 비늘을 하나씩 떼어 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많은 물고기가 아름다운 비늘을 가지게 되었고, 무지개 물고기 자신도 그 중의 하나가 되어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나누는 것은 결국 함께 살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은 나누고 함께하는 이런 모든 것들은, 한번 이상은 해보려고 했던 것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거나, 마음은 있지만 혼자 부끄럽고 쑥스러워 못할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작아서 우습게 보일까 봐, 아니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시작하지 못해서 못할 뿐입니다.

그러나 모든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웃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남의 손을 씻다 보면 내 손이 깨끗해지고, 남의 귀를 즐겁게 해주다 보면 내 귀도 즐거워진다. 남을 위해 불을 밝히면 내 앞이 먼저 밝아지고, 남을 위해 기도하면 내 마음이 먼저 맑아진다."는 말처럼 올해를 마무리 하는 성탄절에 즈음하여 진정한 사랑을 함께 하고 나눔으로 더욱 풍성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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