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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한국인인가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06.05.14 00:00|조회수 : 1559

LA 지역 교민신문인 Korea Town News(대표 김효재)가 지난 3월말 LA에 거주하는 교민 501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해 자못 우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사람이 78%, 보통이라는 사람이 19%, 그렇지 않다라는 사람은 불과 3% 밖에 안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LA 이민자들이 세대나 연령, 학력 등에 상관없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다음에는 어떤 상황 또는 경험을 할 때 한국인이란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스포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때(32%)가 가장 많았다. 당시 미국에서 열렸던 WBC 야구대회 탓인지 야구 대회에서 미국을 이겼을 때 1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소수 민족임에도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9%), 머리가 좋고 우수한 한국인이 많다고 인정받을 때(6%), 한인 교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볼 때(5%), 한국 기업과 제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을 때(5%) 등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는 미국의 한인 교포들이 미국 생활에서 느끼는 차별 정도도 물었다. 현재 한국인이기 때문에 얼마나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61%차별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차별을 받고 있다는 답변은 24%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16%였다.

 

차별대우에 대한 반응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30~40(30%)에 비해 20(10%)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고 있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소수 민족으로써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웅변해주는 것이다.

 

차별대우를 받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영어를 못해서(30%)가 으뜸이었고 백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편견(10%)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어떤 때 차별대우를 느꼈는가라는 질문에는 공공기관에 갔을 때(9%), 고급 식당에 갔을 때(3%) 등으로 나타났다.

 

영어 생활권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교포 수를 자랑하는 LA가 우리 한민족의 이민 대표선수라는 생각이 들어 한 여론조사를 인용해본 것이다.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부심 정도에 관한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곰곰히 살펴보면서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교민들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기대 섞인 생각을 하며 저녁식탁의 LA갈비를 뜯어본다.

선데이타임즈  article@koreanz.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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