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연재 이광로
이광로의 시사칼럼 - All Black 킹콩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05.12.04 00:00|조회수 : 1032

1933년 전세계 공전의 히트를 쳤던 영화 ‘킹콩(King Kong)’은 흑백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흘러간 옛 명화로 우리들의 가슴에 두고두고 살아 있다.

그런데 그 영화가 웅장한 입체음향 사운드 트랙에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첨단기술이 접목돼 정확히 72년 만에 뉴질랜드 출신의 명감독 Peter Jackson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그러나 ‘킹콩’의 겉모습은 지금이나 그때나 아주 여일하다. 흑백영화 그때 그 시절의 ‘킹콩’이나 지금의 컬러판 ‘킹콩’이나 ‘All Black 킹콩’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워낙 All Black을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이라선지 이번 새 영화의 뉴질랜드판 킹콩은 All Black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느껴진다.


‘반지의 제왕’으로 일약 전세계 스타덤에 오른 Peter Jackson과 스탭들은 12월초 미국 및 유럽 시사회 출장을 다녀온 이후 오는 14일 드디어 뉴질랜드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극중 여성인물 Ann Darrow 역을 맡는 여배우들의 사연도 갖가지다. 다시 오는 킹콩, 그가 옛 영화 속에서 손아귀에 쥐었던 캐나다 태생 미국 여배우 Fay Wray는 작년 8월 향년 96세로 여명을 달리했다.

대신 호주의 여배우 Naomi Watts가 2005년 리바이벌된 이 영화 극중인물로 이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신선한 뭇 눈길을 받게 된다.


괴물 킹콩의 손아귀에서 몸부림치는 Naomi Watts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날 새디즘을 즐겨 하는 일부 현대인들의 엔터테인먼트가 돼버리는지도 모르겠다.


‘킹콩’의 실화 같은 뉴욕시의 ‘그라운드제로’를 경험했던 우리들로서는 현대판 테러와 킹콩의 연상 개념이 자꾸만 되살아난다. 인류의 적 테러를 몰아내고 영원한 평화를 열망하는 새로운 염원이 탄생된 오늘날이다.

예고편 ‘킹콩’ 일부 화면을 웹사이트에서 시사하다 보니 ‘파괴’의 주역 ‘킹콩’은 헐고 낡은 ‘옛 것’을 부수고 ‘새 것’을 창조해나가는 주역의 손길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파괴는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니라 ‘창조적인 파괴’가 될 때 경영혁신을 가져온다는 슘페터의 어록이 생각난다.


이번 제13차 부산 APEC에서는 한뉴 양국간 영상산업 협력이 체결됐다고 한다. 클락 총리가 직접 참가한 양국 협력 동의안인 만큼 이 협력이 허울좋은 외교문서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행되기를 바란다.

이 분야에 관심이나 조예가 깊은 이민 1세대, 1.5세들의 취업과 연관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도 크다.

둘째 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인터넷 관련 사업들이 뉴질랜드 영상산업과 제휴돼 많은 고용창출과 산업연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예나 저나 변함없는 ‘All Black King Kong’ 개봉을 앞두고 한뉴 영상산업 협력 소식에 거는 한마디다.

선데이타임즈  article@koreanz.co.nz

<저작권자 © 뉴질랜드 선데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데이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O Box 100974 NSMC, Auckland New Zealand
TEL : 09)444-7444 Email: koreamedi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Cathy Yun
Copyright © 2019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