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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로의 시사칼럼 - 방부처리(防腐處理)된 木材와 人材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05.07.31 00:00|조회수 : 1421

최근 각 지방별로 접수된 뉴질랜드의 누수주택 민원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odney District 91건, North Shore City 303건, Auckland City 1138건, Waitakere City 91건, Manukau City 64건, Hamilton City 25건, Thames-Coromandel District 89건, Tauranga City 46건, Wellington City 212건, Christchurch City 126건(이상 뉴질랜드 헤럴드지 6월 11일자 보도내용 인용) 등 이들만 물경 2,185건에 이른다.


게다가 미처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민원과 이후 접수된 추가 민원을 포함할 경우 엄청난 또 하나의 홍수가 지붕과 기둥 밑으로 조용히 새어든 셈이다.


지은지 2년도 채 안된 주택의 문틀이 망가지고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이러한 누수현상으로 벽에 금이 간다고 한다. 그러면 그렇게 설계한 사람은 누구이고, 그렇게 시공한 사람은 누구이고, 그렇게 시공하도록 인허가를 내준 관리감독 관청은 누구이며, 이러한 피해자들을 보상해줘야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냐고 큰소리들이 아우성친다.

주택 건설업자, 주택 자재 공급업체, 주택건축 설계자, 건축시공 감독 관리관청 공무원들 간에 서로 책임소재를 전가하는 발언들이 여기저기서 난무한다. 총선을 앞둔 시국인 만큼 정쟁의 불씨로 살아날 소지도 다분히 안고 있는 사안이다.


새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새집사기를 망설이게 만들고 이미 집을 산 사람들은 저절로 자기집을 한번쯤 둘러보게 만든다고 한다. 제값을 다 치르고 집들을 마련했건만 소위 비가 새는 ‘날림공사’ 날벼락이 자기 집에 떨어졌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문제의 발단은 주택건축에 쓰이는 목재의 방부처리 방법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주택이 오랜 세월 비바람 풍상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방부처리가 장시간을 두고 잘 숙성 처리된(boron-soaked timber) H1.2 코드 목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 방부가 표면처리(Spray-treated)된 T1.2 코드 목재를 일부 주택에 사용한 탓이라고 한다.


드디어 뉴질랜드의 총선일정이 밝혀졌다. 오는 9월 17일에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 8월 11일부로 의회가 해산된다. 그러나 앞으로 휘몰아칠 선거열풍을 예고라도 하듯 각 정당 입후보와 각 정당 선거 캠페인 입간판들이 거리 길목마다 어깨들을 벼르고 서 있은지 오래다.


주택 구입시 방부처리가 제대로 된 지정 목재 규격제품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C.C.C(Code Compliance Certificate)를 확인해야 하듯 9·17총선을 대비하는 우리들은 방부처리가 잘된 인재들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뉴질랜드의 깨끗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지탱하고 유지하는 인재를 말이다.

선데이타임즈  article@koreanz.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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