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연재 이광로
이광로의 시사칼럼 – ‘열(熱)’ 받은 지구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05.07.17 00:00|조회수 : 1140

2012년 올림픽 런던 유치 확정 소식에 환호를 올리던 런던 시민들에게 King Cross 지하철역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은 영국 국민들을 경악과 오열로 울부짖게 했다.

 이 지하철 폭파사건은 영국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테러 사건이었다.

미국과 영국 등 소위 세계 평화 지도자급 G8 선진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던 시기에 맞춰 영국의 수도에서 때맞춰 일어난 이 테러사건은 또 한번 우리들에게 9·11 사태 못지 않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찍이 지금의 러시아 땅 하늘에서 KAL기 피격사건 같은 ‘스카이 제로(Sky Zero)’사건을 경험했던 우리들로써는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 명명하던 9·11사태가 바로 엊그제 같건만 또 하나 ‘언더그라운드 제로(Underground Zero)’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은 이 런던 지하철 폭파사건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늘과 땅’, 이제는 ‘땅 밑’까지 인류의 파괴와 살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요즈음 거의 매일 TV뉴스를 장식하며 중동 땅에서 일어나는 ‘인간폭탄’, ‘자동차 폭탄’ 등의 테러현장 뉴스들을 보노라면 지구촌은 가히 ‘열(熱) 터지는 테러현장’의 연속이다.


‘지구의 열(熱)’을 ’식히자는 환경보호론자들이 ‘지구온난화(溫暖化) 현상’을 걱정한다. 뉴질랜드의 초원에는 어림잡아 양 4천만 마리를 비롯해 돼지 1,600만 마리, 사슴 100만마리, 또한 염소 130만마리와 젖소와 육우 1천만마리를 기르고 있어서 이들을 모두 합치면 뉴질랜드는 가히 목축의 왕국이다.


이들 가축이 뿜어내는 메탄가스가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온난화의 주범이 되어간다고 한다. ‘교토’ 선언 이행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환경세 부담’ 소식이 전해지자 푸른 초원에서 “음메에!” 소리치며 이를 항의하는 젖소들은 분명 ‘열(熱) 터지는 테러현장’ 인간세상을 또 한번 비웃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국의 지하철 폭파사건의 진상이나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레 이슬람 단체들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대부분 사람들의 머릿 속을 스쳐가는 모양이다.

그러자 즉각적인 반응이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오클랜드 Ponsonby에 있는 ‘뉴질랜드 모슬렘협회’ 사원에서는 유리창문이 부서지고 ‘R.I.P. LONDON(런던 피해자 영혼들이여,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씨가 곳곳에 스프레이로 쓰여졌으며, 다른 이슬람사원 3곳도 동시에 공격을 받아 유리창과 출입문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왠지 종교분쟁의 불똥이 이곳 뉴질랜드 무고한 오클랜드시에 떨어지지나 않나 걱정해본다.

선데이타임즈  article@koreanz.co.nz

<저작권자 © 뉴질랜드 선데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데이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O Box 100974 NSMC, Auckland New Zealand
TEL : 09)444-7444 Email: koreamedi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Cathy Yun
Copyright © 2019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