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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자격
선데이타임즈 | 승인 2018.09.13 10:05|조회수 : 561

 ‘지도자 자격’이라는 책에는 우리민족의 뛰어난 지도자들이 기술돼 있다. 정도전은 변혁의 시대에 조선의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학문과 자기계발에 진력해 기득권세력은 시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철학을 정립했다. 더불어 자신을 낮추고 ‘포용’이라는 덕목을 품었다.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알려진 세종대왕은 새로운 것을 찾고자 고심했다.

‘창조와 소통’을 앞세운 세종대왕은 군림하지않고 신하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반대의견도 유연하게 수용했다. 그 외 여러 인물들이 소개돼 있는데, 매사에 부정적이며 언어가 거칠고, 포용, 소통, 개혁에 무심한 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파멸은 자만과 편협과 불통 때문이었다. 그는 지도자로서 갖춰야할 국가운영정책이나 철학이 없었다. 그저 장사꾼같은 마인드로 국가를 운영했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패거리 외는 포용할 줄 몰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몰락은 한마디로 무식과 무지다. 박근혜의 국정 철학은 ‘난 모르니 너희들 맘대로 해라’였다. 창조도 소통도 개혁도 그녀의 사전에는 없었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공통점은 포퓰리즘의 파도에 올라탄 과대망상에 빠진 지도자로서 기본철학이나 덕망이 결여된 수준미달의 지도자였다.

지도자란 기본부터 갖춰야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은 물론이고 역사, 종교까지도 기본은 터득해야한다. 거기에 덧붙여 애민정신과 봉사정신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까지 갖춰야하는 거다.

그런 기본적인 지식도 갖추지 못한 지도자는 결국 스스로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불량한 지도자 이명박과 박근혜가 지나간 자리는 부정과 부패가 물결쳤고 이루 상상할 수도 없는 적폐가 넘실거렸다.

 세상에는 수많은 지도자가 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비롯해 정부단체, 각종 기업, 동네친목단체까지 지도자가 등장한다. 지도자가 지도자로서 품격과 덕목을 갖추면 다툼이 없고 평화롭다. 하지만 지도자가 품격과 덕목을 갖추지 못하면 혼란과 분열과 파멸이 공존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오클랜드 교민사회에도 여러 단체가 있다. 취미단체부터 봉사단체까지 다양하다. 이곳에도 지도자가 있다. 지도자의 품격을 갖춘 지도자가 이끄는 단체는 활기차고 삶의활력소가 된다.

오클랜드한인회는 교민의 중심축이되는 단체다. 그런데 이 단체가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어찌된 건지 소통의 소리는 없고, 막말과 고성과 폭행이 난무한다는 소리만 있다.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않아 정관위배라는 지적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게다가 오클랜드한인회 역사에 없던 언론인에 대한 ‘주먹테러’사태까지 발생했다. 가관이다. 오클랜드한인회 지도자라는 박세태회장이 등장한 이후 발생하는 사건들이다. 과연 박회장은 지도자로서 어떤 철학과 덕목을 갖추고있는지 궁금하다. 회장이라는 인물이 무도인이어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이상하게 이 인물이 회장으로 등장하고 나서부터 폭행과 폭언이 활개친다.

 지난 1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장에서도 취재중이던 언론사취재담당자와 보조자가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기가 찰 일이다. 어떤 간부인지 모르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는 회의장에서 자기 맘에 들지않는다고 폭력을 행사해 ‘회장님’에게 충성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지나가던 개도 웃을 거다. 욕 나오지만 참는다.

박회장은 주변의 폭력적인 인물들은 책임을 물어 가차없이 정리해야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지도자의 품격이다. 헌데 그는 침묵이다. 어이없다. 지도자의 판단력이나 덕망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실망이다. 아무리 작은단체라도 지도자가되면 지도자로서 철학과 품격과 덕목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것이 기본 자세다. 상식을 가졌다는 교민들에게 묻고 싶다. 이런 인물을 지도자라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오클랜드한인회는 교민들의 뜻으로 세워진 단체다. 당연히 오클랜드한인회는 교민을 위해서 존재해야한다. 그렇다면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어떤 처신이 교민을 위한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한다. ‘창조’는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는다. ‘포용과 소통’이라도 보여주면 좋겠다. ‘당신은 대체 뭣하는 누구인가’라는 소린 듣지않아야 되지 않겠는가. 사족이다. 교민언론들은 뭐하냐? <최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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